지난주에는 서울에서 손님을 만나기 위해 출장을 갔었습니다. 한달여동안 바쁜 일정속에 대전에서만 지나다 보니, 코로나 2단계에 연일 계속되는 600여명의 확진자 뉴스를 보면서도 아무 생각없이 주차하기 편한 커피점에서 약속을 잡았네요.

“아뿔싸~”

코로나 2단계에는 테이크아웃만 되고, 실내에서 커피는 마시질 못 한다는 직원의 말에 아~~~ 하며 현실이 직시 되었고... 아침 10시 30분에 어디를 가야하나~ 막막해 지더라구요.

다행히 옆집 중식당이 오픈중이긴 했지만, 사장님께 사정 이야기를 하고 자리에 앉아 이야기 나누다가.. 점심즈음이 되어 식사도 할 수 있었습니다. 아직 대전은 2단계가 아니어서 전혀 몰랐네요~ㅠ

그런데 이제 오늘밤 12시부터 2.5단계로 서울/경기는 격상 된다고 합니다. 전국은 2단계로 된다고 하고... 그럼 이제 전국에 커피점은 테이크아웃만 되고, 실내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것은 못 한다는 얘기네요. 

게다가 영업을 못 하는 업종도 있고, 축소해야 하는 업종도 있던데... 정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, 죽어라~ 죽어라 하는 것 같습니다.

이젠 지인들을 만나면, 얼마나 잘 버티는가~ 라는 아니, 어떻게 버티는가~ 라는 노하우를 이야기 나눈는게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. 서로를 생각하면 측은지심 그 자체입니다.

“진퇴양난”

정말이지 이 말이 이렇게 실감나는 지금의 대한민국~ 전 세계 경제가 아닌가 싶습니다. 그래도 어쩌겠어요... 

배우 유인나씨가 정말 힘들 때 선배가 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.

“그래 이년아, 그렇게 하는거야.

  그렇게 버티면 되는거야~ 이년아~”

먼 훗날 오늘은 되새기면서 그때 참 힘들었지~라고 담소 나눌 시간 오겠지만, 정말이지 대한민국 모두가 너무나 힘든 날들입니다.

“그래도 잘 버티십시요!!!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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